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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쉼터·육아나눔터…빈 '치안센터'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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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지구대 체제로 개편되며 빈 파출소 '치안센터'로
용도 폐지 후 주민 위한 시설 거듭
문화공간·경찰체험장으로도 활용

9일 오전 대구 북구 옛 북침산치안센터 부지에 주민쉼터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지수 기자
9일 오전 대구 북구 옛 북침산치안센터 부지에 주민쉼터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지수 기자

치안을 담당하는 최소단위인 '치안센터'가 용도 폐지 이후 새로운 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에서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사라진 치안센터는 모두 14곳이다. 이 중 경찰청 소유 땅에 있던 대명5동치안센터(2016년 폐소)와 산격2동치안센터(2018년 폐소) 부지에는 각각 경찰서 민원동과 전직경찰관 지원센터가 들어섰다.

지자체 소유의 부지에 있던 치안센터는 대부분 주민을 위한 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2011년 사라진 성명치안센터는 현재 남구 공동육아나눔터로 사용되고 있다. 성서경찰서 본리치안센터는 달서구보건소 소속 치매안심센터로 사용 중이다.

시민공원으로 옷을 갈아입은 곳도 있다. 2017년 문을 닫은 산격3동치안센터는 산격3동행정복지센터 옆 공원으로 쓰이고 있으며, 같은 해에 용도폐지된 동부경찰서 효목1동 치안센터는 동구청 부지로 현재 '효동어린이공원'으로 조성됐다.

평현치안센터도 부지 사용권한을 가진 서구청이 지난해 상반기에 휴게쉼터로 조성했다. 북침산치안센터의 경우 주민쉼터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수경시설과 운동기구, 수목 등을 갖춘 쉼터로 다음 달 4일 준공될 예정이다.

치안센터 기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는 곳도 있다. 달서경찰서 도원치안센터는 '문화파출소'로 겸용돼 지역 주민들의 음악 공연이나 교양 강좌 등 문화활동을 위한 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중부경찰서 역전치안센터, 수성경찰서 만촌1치안센터, 달서경찰서 상인3동치안센터 등 3곳은 어린이와 학생들의 경찰 업무 체험장인 '청소년 경찰학교'로 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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