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남과 북의 정상이 어떤 조건도 없이 어디서든 즉각 만나야 한다"며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6·15 공동선언 정신 이어가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 정작 남북 사이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급박한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남과 북 정상이 만나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긴급 회동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남조선 것들과 결별'이나 '대적행동의 행사'를 운운하는 발언은 너무 나갔다"며 "그런 긴장 조성이 현시기 남북 관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 부부장은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김 부부장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은 역설적으로 대화의 절박성을 시사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남북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은 삼가야 할 시기라며 정치권의 협치를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긴장 격화보다는 대화 촉구가 최선"이라며 "보수의 변화는 맹목적 반공주의의 탈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미래통합당의 완고한 대북 적대정책은 이미 민의의 심판을 받았다.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를 믿고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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