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방서에서 24시간 아이 긴급돌봄 제공한다

이달 경산·영덕에서 시범 서비스

경북소방본부가 마련한 119아이행복돌봄터의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가 마련한 119아이행복돌봄터의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긴급한 사정이 생겨 자녀를 맡길 곳이 없을 때 소방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상북도는 저출생 극복 시책의 하나로 이달부터 긴급돌봄서비스인 '119 아이행복 돌봄터'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1일부터 시범적으로 경산·영덕소방서 2곳에 보육공간을 꾸며 시행한 뒤 성과에 따라 확대할 계획이다. 양육자의 질병과 상해, 출장, 야근이나 휴원(교) 등 긴급한 사정으로 자녀 돌봄이 필요한 경우 119나 해당 소방서에 신청하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 활동 교육을 수료한 여성 의용소방대원이 만 3개월∼12세 아동을 24시간 무료로 돌봐준다. 아동 보호와 돌봄뿐 아니라 소방안전·응급처치 교육도 한다.

경북도는 지난 1월부터 임산부를 상대로 '새 생명 탄생 119구급 서비스'를 하고 있다.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부,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산부 등 임산부 누구라도 출산 예정일, 진료병원 등 출산 관련 정보를 119 안전신고센터(www.119.go.kr)에 미리 등록하면 위급할 때 도움받을 수 있다.

응급 상황 때 출동하는 구급대원에게 등록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돼 신속히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곤란할 때 24시간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해 부모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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