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이 1일 한국도로공사시설관리 대표로 취임했다.
정부 측에 관계자는 이날 "오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대표이사직에 응모해 인사검증과 면접을 거친 뒤 대표이사로 최종 낙점됐다"고 설명했다.
오 신임 대표는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와 경영성과 및 자율경영 협약을 맺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별도의 취임식은 열지 않았다.
오 전 선임행정관은 문재인 정권 초기, 정부 정책을 실무 총괄하는 청와대 부서에 근무하면서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서는 높은 성적을 거둠에 따라, 당장 차기 경북도지사 선거에도 다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정부 산하기관 대표로 임명됨에 따라 향후 정치적 행보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되고 있다.
또 민주당세가 약한 경북에서 오 전 선임행정관의 영향력이 컸기 때문에,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와 대선에서의 오 전 선임행정관 공백을 누가 메울지도 관심사로 부상했다.
오 전 선임행정관은 이날 "정치인의 길에서 잠시 벗어나 국가 정책을 시행하는 기관에 다니면서 보다 폭넓은 시야를 키우며 근무에 열중하겠다"며 "어디에 있든지 지역의 발전과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시설관리는 도로공사 시설물의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도로공사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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