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연기학원에서 수강생 7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학원의 한 수강생이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진행한 밀접접촉자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이번 확진자들은 고교 재학생과 재수생으로, 거주지가 대구 6개 구에 걸쳐 있어 지역 내 추가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대구 중구의 한 연기학원에 다니는 수강생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학원에 다니는 대구 북구 경명여고 학생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이 학원에선 모두 20여 명이 경명여고 확진자의 접촉자로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7명이 추가 감염자로 확인된 것이다.
이번 추가 확진자는 고등학생 3명과 재수생 3명, 일반인 1명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고교생들의 경우 등교 날짜와 동선이 다르고 같은 반 학생, 교직원 등 접촉자가 많을 것으로 보여 추가 전파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또 이들의 거주지가 중구와 동구, 서구, 남구, 북구, 수성구 등 대구 전역에 걸쳐 있어서, 이동 경로에 따라 방역 대상이 넓어지고 접촉자가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가족과 학교 친구 등을 대상으로 밀접 접촉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연기학원의 수강생들 가운데 감염이 어디서 어떻게 전파됐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서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과 이동한 장소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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