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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움 된다면 '북·미 3차 정상회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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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김정은이 권한 있는 협상 상대 임명하면 우리도 협상할 준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한과 대화시 유연한 입장 갖고 있다"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3차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그레이TV'와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말에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고 우리도 분명 그러는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답했다.

그레타 반 서스테렌 앵커가 '김 위원장과 추가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고 거듭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도움(helpful)이 된다고 생각되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이는 '11월 대선 전 북미회담'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데다, 대북 실무협상을 책임지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중에 '톱다운 북미외교'의 의지를 드러낸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한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8일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현 상황에 비춰서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도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는 북한과 대화 재개 시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관련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건 대표와 나는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건 부장관도 북한과 대화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이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 등을 통해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이번 주 방한은 (북한과 만남이 아니라) 우리의 가까운 친구와 동맹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비건 부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할 준비가 됐고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너를 임명하면 북한은 우리가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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