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논공읍에 자리 잡은 일월정은 전통 한정식당에서 전문 푸드 업체로 성장 중인 기업이다.
국내산 육쪽마늘로 직접 만든 흑마늘과 아홉 가지 한약재와 토종닭을 특허받은 기술로 가마솥에 4시간 이상 정성껏 끓여낸 사계절 보양식 '독계탕'이 주력 상품이다.
전주연 대표는 20대 초반이던 1985년쯤 대구에서 작은 분식 가게로 처음 식당 일을 시작했다. 종갓집에서 외동딸로 태어나 음식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지만 처음부터 쉬었던 건 아니었다. 식당에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생계형으로 가게부터 열다 보니 우여곡절도 많았다.
전 대표의 가게는 달성 논공 산업단지로 옮겨온 1990년대부터는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 끼를 먹어도 맛있게 먹는 집이라고 소문난 그의 백반집은 늘 사람들도 가득했고, 2005년도에 일월정이라는 전통 한정식집을 차리는 계기가 됐다.
전 대표는 "몸에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늘 고민을 한다. 고객분들이 드시고 난 후 속이 편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또다시 오게 만드는 게 우리 식당의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전주연의 독계탕'은 금융위기가 찾아온 2008년 탄생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제품을 만들어서 성장시켜야 한다는 확신에 독계탕을 개발하자마자 특허를 내고 상품화했다.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되기까지 전 대표 자녀들의 고생이 많았다.
처음에는 한 달에 10개도 못 팔 정도로 온라인 시장에서 자리 잡기가 힘들었으나, 꾸준한 노력으로 최근에는 하루에 500~600개 팔려나가는 등 하루하루 눈에 띄게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올 초부터 면역력을 강화하는 보양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출과 인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금은 각종 쇼핑몰 엠디들이 직접 찾아와 계약을 요청할 정도다.
전 대표는 "최근 복날을 맞은 기업들이 직원 선물용으로 주문을 많이 한다"며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지금이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까지 제조공정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독계 갈비탕, 독계 삼계탕 등 신메뉴 출시도 앞두고 있다. 전 대표는 "고객이 건강해질 수 있는 제품을 제대로 파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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