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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모래 불법 거래…확인된 것만 최소 5천t, 포항시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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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측량결과 실제 모래 투입량과 채취량 큰 차이 확인

포항송도해수욕장으로 들어가야 할 모래가 임시 보관됐다가 다른 지역으로 불법 매각됐다. 박승혁 기자
포항송도해수욕장으로 들어가야 할 모래가 임시 보관됐다가 다른 지역으로 불법 매각됐다. 박승혁 기자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에 쓰여야 할 모래의 불법 매각(매일신문 16일 자 6면 등)과 관련해 포항시가 조사한 결과 수천t의 모래가 현장에서 사라진 사실이 밝혀졌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해당 공사현장에서 채취한 모래와 지정 사토장 및 백사장 복원사업에 투입된 모래 총량을 측정한 결과 약 5천t(3천㎥ 가량)이 차이 나는 게 확인됐다. 운송트럭 1대당 약 20t가량의 모래를 싣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250대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공사현장에서 나온 양질의 모래는 백사장 복원에 쓰고, 품질이 떨어지는 모래는 농지 성토 등에 쓴 까닭에 이번 조사에서 측량되지 않은 양까지 따지면 얼마만큼의 모래가 몰래 빠져나갔는지 가늠하기 힘들다.

포항시는 모래 불법 반출을 위해 설계보다 더 많은 모래가 채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해당 사실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만큼 해당 조사 자료를 경찰에 넘기고, 가능한 행정절차를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매일신문 보도 이후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북구청 신청사 및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공사현장에서 나온 모래가 송도백사장 복원용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팔려나간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해당공사를 중단한 뒤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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