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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전국 첫 인구 대응센터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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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인구지킴이에 온 군민이 나서고 있다. 오는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구대응센터 문을 여는 등 인구 문제를 민관이 공동대응하고 있다. 사진은 영양군이 해마다 열고 있는
영양군 인구지킴이에 온 군민이 나서고 있다. 오는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구대응센터 문을 여는 등 인구 문제를 민관이 공동대응하고 있다. 사진은 영양군이 해마다 열고 있는 '아기탄생 나무심기 행사' 모습. 매일신문 D/B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인구 1만6천748명으로 전국 내륙 지방자치단체 243개 중 인구 꼴찌입니다. 이대로 가면 영양군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모든 군민이 인구지킴이로 나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군민을 한 명이라도 더 늘려야 합니다."

인구 1만7천명선 붕괴도 막지 못했다. 오도창 영양군수의 주요 공약에서도 '인구 3천명 늘리기'를 통한 2만명 회복이 담겼지만, 줄어드는 인구수는 멈출줄 모른다. 영양군 인구는 웬만한 도시의 한 개 동(洞) 인구에도 미치지 못한다. 워낙 인구가 적다 보니 갖가지 지표에서도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인구절벽에 가로막힌 영양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구감소 문제를 전반적으로 컨트롤할 '민관공동체 인구대응센터'가 들어서고 있다. 이르면 오는 10월 문을 열 전망이다.

영양군에 따르면 2017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에 뽑혀 사업비 16억6천700만원(국비 10억원, 지방비 6억6천700만원)을 투입해 서부리에 연면적 635㎡인 3층짜리 인구지킴이 대응센터 건물을 지난 5월에 준공했다.

1층에 주차장, 2층에 어린이 실내 놀이공간, 3층에 귀농귀촌지원센터, 청년창업센터, 인구정책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센터 내 모든 시설의 목적은 인구 늘리기와 인구유출 방지에 맞춰져 있다.

영양군 인구지킴이에 온 군민이 나서고 있다. 오는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구대응센터 문을 여는 등 인구 문제를 민관이 공동대응하고 있다. 사진은 영양군이 해마다 열고 있는
영양군 인구지킴이에 온 군민이 나서고 있다. 오는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구대응센터 문을 여는 등 인구 문제를 민관이 공동대응하고 있다. 사진은 영양군이 해마다 열고 있는 '아기탄생 나무심기 행사' 모습. 매일신문 D/B

대응센터는 행정·민간단체·기업·유관기관 등 15개 이상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꾸려 운영한다. 이들은 매월 간담회를 열어 인구지킴이 모범 사례를 찾아내 서로 공유하고, 여기서 모인 갖가지 기발한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바꿀 수 있도록 추진한다.

대응센터 내 아동복지홀은 보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놀이터 한 곳 없이 돌봄 사각지대에 노출된 14세 이하 어린이 1천400여 명을 보살필 방법을 찾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찾아가는 보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자체와 부모가 함께 육아를 책임지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영양군은 이번 민관공동체 대응센터 구축을 통해 매년 300여 명씩 인구를 늘려 2025년 인구 2만 명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은 경북에서 가장 두드러진 출산장려책을 갖고 있다. 공무원이 앞장서고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돕고 있다"며 "인구대응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군민들이 인구지킴이로 나설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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