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기아에 5대8 패배

경기 초반 잇따른 수비 실책 등으로 점수내 준 삼성
1점차 턱끝까지 추격했지만 다시 달아난 기아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삼성 최영진이 발목 부상을 입고 긴급히 옮겨지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삼성 최영진이 발목 부상을 입고 긴급히 옮겨지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기아타이거즈와 올드 유니폼을 입고 벌인 추억의 '88고속도로씨리즈' 라이벌전을 2연패로 마감지었다.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전에서 5대8로 패배했다.

이날 삼성 선발라인업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좌익수)-이학주(유격수)-이원석(3루수)-이성곤(지명타자)-이성규(1루수)-송준석(우익수)-강민호(포수)-박해민(중견수)로 꾸려졌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건 데이비드 뷰캐넌이었다.

1회부터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삼성은 구자욱과 이학주의 연속 안타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1회 말, 뷰캐넌이 선두타자 안타 이후, 연속 볼넷을 내주고 김민식의 안타로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주자 만루 위기에 이성규가 땅볼 처리 과정에서 포수로 향하는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더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2회 말 기아 공격, 선두타자 김규성이 3루타를 쳐내고 곧바로 타석에 들어선 이창진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점을 더 달아났다. 여기에 나지완의 적시타가 더해지면서 점수차이를 더 벌렸다.

삼성은 4회 초 추격을 시작했다. 이원석과 이성곤이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성규의 안타에 이어 송준석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곧바로 기아는 4회 말, 1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6회 초, 이성곤의 중요한 한방이 터졌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이성곤이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리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뷰캐넌은 5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4자책점)하고 노성호와 교대했다. 7회 초 삼성은 구자욱과 이학주의 안타 합작으로 1점차까지 따라갔다. 이어진 2사 주자 2, 3루 동점내지,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찬스였지만 강민호가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초 삼성은 작전야구 카드를 꺼냈다.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박찬도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3루, 동점 기회에 구자욱의 땅볼로 2루에 진출하는 사이, 박해민은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학주까지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기아는 8회 말, 이창진의 안타와 터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가운데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올리면서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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