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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의회 '금품수수 의혹' 수사 본격화

대구 동부경찰서, 동구의회 의원 3명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받은 구의원 "금품 제공 권유받은 적 있지만 거절"

대구 동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동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동구의회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일부 의원들간 금품 수수 의혹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7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한 혐의점을 특정한 뒤 지난 22일부터 동구의회 의원 3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했다.

앞서 지난 9일 치러진 동구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둔 6월 중순쯤 한 구의원이 2명 이상의 동료 의원을 만나 금품 등을 전달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가 있다.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한 구의원은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이 지난달에 줄 것이 있다면서 주차된 차로 오라고 한 적은 있지만 그 자리에서 거절했다"며 "해당 의원이 준다는 물건이 무엇인지 보지도 못했고 밥 한 그릇 얻어먹은 적 없다. 알고 있는 사실은 모두 경찰에 진술했다"고 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특정 의원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상황이나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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