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웅, 김부겸에 "험지출마 안했으면 떠들지마? 호남의원 불쾌"

미래통합당 김웅 의원이 3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김웅 의원이 3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입상활성탄'을 보여주며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4일 김부겸 전 의원을 향해 "험지 출마한 거 아니면 독재니 뭐니 떠들지 말라고 하시는데, 호남에서 출마한 민주당 의원님들이 들으면 심히 불쾌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김 전 의원과 통합당 의원들 간 '페이스북 설전'과 관련해 "변화가 많았던 정치원로의 훈계, 좋은 말씀이다. 그런데 같은 당 초선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궁금하다. 마치 날강도짓 하는 자기 집 애들은 감싸고 등교하는 옆집 애들 복장 나무래는 것 같다"며 "아마 자기 집 애들은 구제불능이라 그런가보다.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야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최근 자신을 비판한 배현진, 조수진 등 통합당 의원 2명을 향한 반박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글에서 "저를 '이미 심판받은 정치인'이라고 하셨다. 지난 총선에서 심판받은 건 미통당 아닌가"라며 "저는 민주당의 최전방인 대구에서 미통당과 싸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배현진 의원이 김 전 의원에게 "21대 총선에서 지역민들에게 심판 받은 당사자 아니냐"고 깎아내린 데 대해 역공을 취한 것이다.

그는 또 "보수의 심장인 대구 12개 모든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가 나가 싸웠다. 저와 우리 후보들은 전멸했다. 하지만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대승을 거뒀다"며 "그래서 저희는 자랑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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