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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겸업' 오타니, 팔꿈치 염좌로 4∼6주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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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경기 타자로만 출전할 듯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일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2회 만루 볼넷을 내주고 허탈해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일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2회 만루 볼넷을 내주고 허탈해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의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의 악재를 만났다. 4∼6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와 투수로서는 잠시 임시 휴업 해야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오타니가 올해 남은 시즌은 타자로만 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MLB닷컴과 AP통신은 4일 "오타니가 3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굴곡근과 회내근 1∼2단계 염좌 진단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AP통신은 "오타니의 2020시즌 투구는 2경기에 그칠 수도 있다"며 투타 겸업이 어려운 상태라고 분석했다. 에인절스 구단 역시 "일반적으로 4∼6주 재활이 필요한 부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남발해 2실점 한 뒤 교체됐다. 이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사를 했다. 이날 오타니는 최고 시속 156㎞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2회 마지막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할 때는 직구 구속이 시속 143㎞까지 떨어지면서 이상 징후를 보였다.

오타니는 공을 던지면서 통증을 느껴 부진함을 보였고 결국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아 당분간 투구가 불가능해졌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는 팀당 60경기만 치른다. AP통신은 "오타니가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하려면 최소 한 달이 걸린다. 60경기 체제에서 투수로 복귀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 2018시즌 말미에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했다. 2019년에는 타자로만 출전했던 오타니는 2020년 투타 겸업을 재개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첫 등판(7월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고, 3일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너졌다.

오타니의 올 시즌 투수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7.80이다. 오타니가 극적으로 회복하지 않는 한, 투수로 등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타자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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