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다주택자 참모들이 집을 한 채만 남기고 처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에 집을 두 채 갖고 있는 김조원 민정수석도 송파구 잠실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놨지만 시세보다 2억원 비싼 값에 내놨다고 비판을 받자 다시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수석 부인 명의 잠실 아파트는 2001년 4억3천만원에 산 집인데 매도 희망 가격 22억원에 시장에 나왔다. 같은 아파트, 같은 전용면적의 집은 매도 호가가 18억9천만원에서 20억원 사이로, 김 수석 측이 다른 집보다 2억원 이상 비싸게 내놓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시중의 호가를 끌어올린 셈이고 서둘러 팔겠다는 뜻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내놓은 해명이 문제를 더 키웠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얼마에 내놨는지, 부동산 매매 과정은 남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한 것.
하지만 김 수석의 배우자가 한 일이며, 국민적 관심이 큰 일에 '몰랐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남자들은 잘 모른다'는 표현도 구시대적 해명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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