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을 다음 달 공개할 가능성에 대한 미국 당국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국의 대북 전문가가 언론 기고문을 통해 전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은 2일(현지시간) 잡지 '아메리칸 컨서버티브'에 게재한 글에서 최근 며칠간 백악관의 한 고위 당국자, 복수의 정보 당국자들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할 것이라고 강하게 의심한다는 것이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것은 북한의 역사에 근거할 때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이고, 우리가 예상하는 것"이라며 "물론 우리는 틀린 것으로 판명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카지아니스 국장은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수차례 언급해 왔듯이 우리는 북한이 대화와 협상의 길로 돌아와 모든 도발을 삼갈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며 "그들이 체제 안전을 찾고 있다면 이것이 그러한 목표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액체연료보다 훨씬 더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더 빠른 발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 ICBM이 실제로 열병식 때 전시된다면 북한 미사일 기술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고 카지아니스 국장은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무기의 공개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때 누가 승리하든 북한이 힘을 보여주는 데 활용될 수 있고, 내부적으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긍정적인 뉴스를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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