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2020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이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비대면으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러닝 어플로 걸은 거리를 SNS 등에 인증하면 된다.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은 우리 사회의 높은 자살률을 알리고 생명존중 문화를 퍼트리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매일신문과 사회복지법인 대구생명의전화가 공동 주최하는 이 캠페인을 통해 해마다 6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해 질 녘부터 동 틀 때까지 밤길을 걷는다.
올해는 특히 모여서 걷는 방식이 아닌 '언택트 캠페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9월 한 달 이내면 장소, 날짜, 시간을 한정하지 않는다. 집 근처 공원이나 둔치 등 어디서나 걸을 수 있다.
정해진 것은 오직 걷는 거리다. 5.8㎞ 코스와 11.5㎞ 코스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5.8'은 청소년 10만 명당 자살률 5.8명에서, '11.5'는 OECD 평균 자살률에서 왔다.
이달 5일 고등학생 자녀와 5.8㎞ 코스에 참여해 걸었던 김미경(50) 씨는 "고등학생 아이와 오랜만에 같이 걷다 보니 5.8㎞를 훌쩍 넘어 7㎞를 걸었다"고 했다.
4년째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이명남(49) 씨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이 높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며 "캠페인에 참여한 당일 비가 왔지만 우산을 쓰고 즐겁게 걸었다"고 했다.
'2020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에 함께 할 참가자는 이달 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공식 홈페이지(www.walkingovernight.com)에 신청하거나 대구생명의전화(053-475-919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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