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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아들 부대 단장 "용산배치·통역병 청탁 보고 모두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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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가 카투사에 복무할 당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었던 A 전 대령이 추 장관 측 청탁 의혹에 대해 직접 운을 뗐다. A 전 대령은 11일 자신의 입장문을 통해 "용산 배치 청탁'과 '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먼저 A 전 대령은 서 씨의 용산 배치 청탁 의혹 관련에 대해 "서 군이 미신병교육대에서 교육 중 참모 한 명이 모처에서 서 군의 용산 배치 여부를 물었는데, (다른 참모가) 안된다고 하면서 카투사 부대 분류에 대해 설명했다는 보고를 했다"고 했다. 이에 A 전 대령은 "저는 다른 참모들이 있는 자리에서 일체 청탁에 휘말리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우려의 말을 했다"고 했다.

이어 추 장관 측에게 "청탁하지 말라"고 했다는 보도에 대해 A 전 대령은 미신병교육 수료식 전체 자리에서 "청탁하면 안된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추 장관 측에게만 콕 집어서 말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A 전 대령에 따르면, 이전에 청탁 관련 참모보고를 의식해 부대장 인사말 및 부대소개 시간에 이같은 내용을 강조하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다. A 전 대령은 그러면서 "서 군의 가족 분들을 별도로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또 서 씨의 동계올림픽 통역병에 대한 청탁 의혹 관련에 대해서는 "국방부로부터 통역병을 선발한다는 공문이 하달되자, 참모들로부터 서 군과 관련 여러 번 청탁 전화가 오고, 2사단 지역대에도 청탁 전화가 온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에 부하들에게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지역대별 추첨으로 통역병을 선발하도록 지시를 했다"고 했다. 동계올림픽 통역병은 결국 제비뽑기로 선발됐고, 서 씨는 선발되지 못했다.

의혹을 제기하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특수관계가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34년의 군 생활 중 같이 근무한 수 백명 중 한 분"이라며 "그 이후로 연락이 없이 지냈고 이번 일로 인해서 거의 9년 만에 통화를 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A 전 대령은 "제 전우들이 이런 일을 겪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이번 사건이 더 이상 정파싸움이 되지 말고 군의 청탁문화가 바뀌는 계기기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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