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무총리에게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의 개선을 건의했다. 잇따른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를 본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어서다.
이 도지사는 20일 개최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 54일간의 긴 장마 등 연이은 자연재해로 농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올해부터 사과, 배, 단감 등 과수 4종에 적용되는 농작물 재해보험 약관이 피해 보상률 80%에서 50%로 하향조정 돼 농가의 실질적인 피해보장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야생조수에 의한 피해는 적과 전까지만 보상돼 현실적인 피해가 많은 적과후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벼, 감자, 고추, 복숭아 등 일부 품목에만 적용되는 병충해 보장을 사과, 대추 등 과수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충남 부여, 전남 영광 등 일부지역에서만 가입 가능한 사과대추 재해보험을 경북 경산까지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농민에게 불리한 제도가 변경되면 많은 농가가 알 수 있도록 사전 홍보가 중요하다"며 "그에 따른 유예기간을 두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의한 내용과 관련, 관계 부처와 의논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