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분기 빅히트 등 IPO(기업공개) 대어들 몰려온다

빅히트, 크래프톤, 교촌에프앤비 등 줄줄이 공모 청약 대기 중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올 4분기와 내년 초 기업공개(IPO)시장 대어들이 연이어 몰려온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바로 5일과 6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작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이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천117.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SK바이오팜보다는 높고 카카오게임즈보다는 낮은 경쟁률이지만 1조원에 근접하는 공모 규모를 고려하면 대박 흥행이라는 평가다. 빅히트는 미국 빌보드차트를 접수한 방탄소년단(BTS) 소속사다.

대구에서 탄생한 '교촌치킨'으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도 다음 등판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다음달 중순 투자설명회(IR)을 열고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피 시장 상장은 이르면 10월 말 또는 11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사상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사례는 있었지만, 직상장 하는 것은 최초다. 교촌은 이번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을 통해 HMR사업 강화와해외 매장 확대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그 외에도 진단기업으로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미코바이오메드와, 국내 대표 AI기업인 바이브컴퍼니도 출격 대기 중이다.

전세계적으로 인기 높은 배틀그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는 크래프톤도 IPO를 공식화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 높은 배틀그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는 크래프톤도 IPO를 공식화했다.

내년에는 더욱 강력한 '초대어'들이 IPO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인기게임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상장작업에 착수했고, 카카오그룹의 온라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IPO계획을 확정했다. 여기에다 LG화학에서 분사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그룹의 바이오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모바일쇼핑 티몬도 기대감을 모은다.

크래프톤은 인기 1인칭 슈팅게임(FPS) '배그'를 전 세계에 히트시킨 게임회사로 기업가치만 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8천872억원, 영업이익 5천137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 하반기 영업이익까지 모두 합친다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에서 물적 분할되는 2차전지 회사 LG에너지솔루션도 내년 상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백신 개발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기에 맞물려 공모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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