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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산촌생활박물관, '충효를 겸비한 국헌 오수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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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눌
오수눌

경북 영양 산촌생활박물관은 최근 개관 14주년을 맞아 임진왜란 때 참전해 공을 세우고, 부모를 극진히 봉양한 국헌(菊軒) 오수눌(吳受訥·1565~1648)의 이야기를 담은 '충과 효를 겸비한 국헌 오수눌'을 발간했다.

오수눌은 1565년 영양읍 감천리 무신의 집안인 낙안 오씨 가문에서 태어났다. 무과를 준비하던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초유사 김성일의 휘하로 들어가 참전했다.

선조는 영해읍성 전투에 참여, 승리한 뒤 목숨을 걸고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상경한 국헌 오수눌을 보자 '충과 효를 모두 겸비한 자로다'라고 칭찬하며 행재소의 수비를 맡기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국헌 오수눌은 평양성을 비롯한 울산왜성까지 크고 작은 전투에 참여해 많은 공을 세웠다. 하지만 '백성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했을 뿐이다'며 전공을 다투지 않는 겸양을 보였다.

무관으로서 맡겨진 의무만 충실했던 국헌 오수눌은 '선무원종공신록'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만족하며 전쟁이 끝난 뒤 귀향, 부모님을 봉양하며 종신토록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같은 국헌 오수눌의 아름다운 행적은 유림과 문중을 움직여 사망 후인 1766년 정3품 어모장군의 증직에 이어 1799년에는 '충효사(忠孝祠)'에 불천위(不遷位)로 모셔지도록 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국헌 오수눌 장군의 지극한 충성과 효성은 이기주의가 만연한 오늘날 반드시 본받아야 할 아름다운 행적으로, 이 책을 통해 널리 전승돼 영양인이자 한국인으로서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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