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성주로 귀농한 손병철(47) 씨는 이제 하우스 12동(0.9㏊) 참외재배로 연 조수입 1억6천만원을 돌파하는 성주참외 전문농사꾼이다. 여동생의 권유로 귀농한 그는 "농장일과 가족의 행복을 같이 느끼고 스트레스 없는 현재의 상황이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경북대 농학석사 출신인 이주한(31) 씨는 표고버섯(700㎡) 재배로 연매출 7천만원을 올린다. 이 씨는 "농업법인에서 실무경험 중 성주군농업기술센터를 방문했다가 귀농창업관련 자료와 귀농교육, 창업계획 중점사항까지 차근차근 알려주어 성주로 귀농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경북 성주군이 귀농귀촌 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구미·김천 등 대도시와 인접해 있고 가야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성주참외라는 특출한 고소득 작목 등 귀농귀촌인의 정착 입지조건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매년 성주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한 귀농인은 170여 명에 이른다. 올해는 코로나19와 귀농귀촌 관심 증가로 예년 대비 120% 이상 증가 추세다.
성주로 귀농을 결정하면 우선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정보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귀농 관심단계부터 정착까지 필요한 맞춤식 조언과 정보를 구할 수 있다. 귀농 희망자들에게 귀농 여건과 적성, 기술수준, 자본능력을 고려해 적합한 작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곳에선 매일 10건 이상의 방문 및 전화상담이 이뤄진다.
귀농 결심이 굳어지면 영농기술 습득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과 선정작목에 맞는 정착지 물색 등 실행단계를 진행하고, 농지와 주택구입, 영농계획수립 등 정착할 때까지 집중적으로 케어한다. 작목 선정에서는 영농기술 습득 정도에 따라 노지작물과 시설채소, 수입작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 지원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귀농농업창업, 귀농인주택구입, 귀농인농어촌진흥지원, 신규농업인현장실습, 귀농인정착지원 등을 추진하고, 농업관련 융자 및 보조사업, 자녀와 복지관련 사업, 농기계 임대사업 등을 지원한다. 내년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해 이사비용 및 주거임대료 지원을 위한 예산도 편성한다.
특히 귀농인 융자사업은 올해 30농가 72억원(경북도내 2위)으로 농지구입, 농업시설 설치 등 안정적인 영농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고, 역량강화를 위한 귀농귀촌교육, 정보화교육, 강소농교육, 새해농업인실용교육, 품목별교육, 참별미소농업인대학, GAP교육 등 다양한 농업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수많은 사람들이 귀농을 꿈꾸지만, 귀농지역 선택은 쉽지 않고 귀농작목 선정은 더욱 어렵다"면서, "그렇지만 성주군은 대도시와 접근성이 좋아 도·농복합 생활이 가능하고, 성주참외라는 걸출한 특화품목이 있다. '고품질 성주참외만 생산하면 판로는 걱정 없다'는 귀농인들의 말이 성주참외와 성공 귀농과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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