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8일 저녁 대형 화재가 발생해 15시간여만인 9일 낮 완진된 가운데, 화재 현장 바로 옆 길 건너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딜러사 '스타자동차' 전시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스타자동차 측이 전시장을 삼환아르누보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내어 준 것은 물론, 식사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이날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등에 따르면 공식 딜러사인 스타자동차는 9일 하루 영업을 하지 않고 소방 인력 1천300여명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전시장 공간을 내줬다. 아울러 한우국밥과 간식거리 등 1천만원 상당 물품을 소방관들에게 제공했다.
이번 화재는 강풍이 계속 이어진데다 건물 내부 불씨를 쉽게 찾지 못한 탓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러면서 화재 진화에도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방관들이 교대로 화재 현장에 투입돼야 했고, 교대를 위해 화재 현장에서 빠져나온 소방관들의 휴식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바로 옆 건물 스타자동차에서 공간을 제공한 것은 물론 식사 등 물품까지 지원했다는 것.
이 같은 공간 제공과 물품 지원은 전날 밤 발생한 화재 때문에 피해가 없는지 확인하고자 다음 날 아침 일찍 전시장을 찾은 유재진 스타자동차 회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스타자동차 임직원들은 소방관들이 철수한 후 사고 현장 일대로 퍼진 화재 잔해를 치우는 등 주변 정리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한편, 스타자동차는 1996년 설립돼 울산과 부산 등 지역에 10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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