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는 11일 취임 일성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선의의 경쟁을 시작하자"고 언급하면서 강성 선명주의를 기치로 내걸었다.
김 대표는 이날 신임 대표 및 6기 대표단 취임사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우리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때 우리 국민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 "정의당이 제출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함께해달라"고 촉구했다.
새 대표단 출범을 계기로 총선 패배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데서 벗어나 선명성 경쟁을 통한 활로 찾기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국민의힘이 '노동관계법'과 '공정경제 3법'의 연계 처리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전 국민 기본소득제 등 파격적인 화두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는 앞서 당선 인사에서 "기본자산제,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과 과감한 농촌투자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등 국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관철시켜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전태일 열사와 고 노회찬 의원 묘지를 다녀온 사실을 밝힌 뒤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으로 출발한 우리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모토로 시작해 이 자리까지 달려왔다. 이 말을 끝까지 지켜가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신임 대표 김종철이 책임을 지고, 여러분의 열의를 모아 승리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전 대표는 이임사에서 "김 대표는 진보정치의 역사가 키워온 인물이자 준비된 당대표"라며 "정의당 시즌 2를 과감하게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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