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국회 국정감사 6일 차를 맞은 15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대응 적절성, 한국방송공사(KBS)의 '채널A-검찰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한 오보 경위, 의대생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허용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 감사에서는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이 적절했는지가 도마에 올랐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서울시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이 최고권력자 앞에서 먹통이었는지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며 "뼈아픈 반성과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KBS를 대상으로 야당 의원들은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한 오보 경위를 캐물었다. 특히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진상 규명을 위해 사건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을 22일 과기부 종합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의사 등 의료인의 국가고시를 담당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을 대상으로 의대생들의 국시 구제안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당 의원들은 코로나19 확산 속에 의료현장은 물론 시험을 거부한 데 대한 국민적 반감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재응시 허용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질의했다.
이윤성 국시원장은 "국민감정을 거스른 것은 잘못됐고 그에 대해 반성의 표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단지 그것 때문에 배출돼야 할 보건 의료인이 배출되지 않는 것은 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재응시 허용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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