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초면 충분했다.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이 45초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7분가량이 지날 때는 해리 케인의 골을 도와, 이번 시즌 리그 2호 도움을 올렸다.
시즌 리그 7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도미닉 캘버트-르윈(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득점 순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 골은 손흥민의 EPL 통산 60호 골이기도 하다. 유로파리그 2경기까지 합치면 벌써 8골을 넣은 손흥민은 경기당 1.14골을 기록 중이다. 2골만 더 넣으면 5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한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토트넘은 승리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1골 1도움, 케인이 2골 1도움을 폭발하며 전반 3대0으로 앞서다가 후반 37분부터 내리 3골을 내줘 웨스트햄과 3대3으로 비겼다.
초반부터 토트넘이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 45초 만에 케인이 후방에서 길게 올린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며 받고 나서 오른발 슛을 꽂아 포문을 열었다. 6분후에는 페널티 아크 왼쪽의 손흥민이 짧게 내준 공을 케인이 오른발로 때려 골 그물을 흔들어 기세를 올렸다. 전반 1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케인이 머리로 받아 넣어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들어 'KBS' 라인이 첫선을 보였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스테번 베르흐베인 대신 베일을 투입했다. 베일은 2013년 5월 이후 7년 5개월 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S), 케인(K), 베일(B)이 처음으로 실전에서 함께 뛰며 팬들에게 토트넘 공격진의 완성을 알렸다.
승리를 예감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후반 35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했다. 섣부른 판단이었다. 손흥민이 나가자마자 토트넘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 만회 골을 내주고, 후반 40분에는 자책골까지 나왔다. 급기야 후반 추가 시간 4분쯤엔 중거리포까지 얻어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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