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년 4월에 있을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설과 관련 "전혀 아는 바 없고 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정 청장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정 청장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청장의 출마설과 관련한 일부 보도가 있는데 지금 국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겠냐"며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최 수석대변인 또한 "(당내에서) 그렇게 거론했다는 (사실) 자체도 없을 뿐 아니라 만약 그런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정말 국민생명을 경시하는 잘못된 것"이라며 "일체 그런 사실이 없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설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진안군수로 마지막 봉사를 하면 했지...'라는 주변의 반응에도 "그 말이 맞는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등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참모진과의 티타임에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정 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는 보도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에 대해 일부 참모진이 정 총리에게 "총리직을 그만 두고 마지막 봉사하는 심정으로 진안군수를 하면 하는 거지, 서울시장이 말이 되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진안은 정 총리의 고향이다. 그러자 정 총리는 웃으면서 "맞는 말이다. 서울시장은 말도 안 된다"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 또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도부 차원에서 정 총리와 정 청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냐는 질문에 "논의된 바 없고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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