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에게 검찰이 벌금 1천만원을 구형했다. 2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 심리로 열린 2번째 공판기일에서다. 11월 27일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열린 구형 공판에서다.
아울러 검찰은 재판부에 양현석 전 대표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YG 자회사 YGX의 공동대표인 김모(37) 씨 및 이모(41) 씨에게도 벌금 1천만원을, 금모(48) 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현석 전 대표 등은 2015년 7월~2019년 1월 모두 7차례에 걸쳐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방문, 20여차례에 걸쳐 판돈 33만5천460달러(한화 3억8천800만원정도) 상당 바카라와 블랙잭 등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양현석 전 대표 등은 원래는 지난 5월 단순 도박 혐의로 약식기소(공판을 하지 않고 수사 기록만으로 재판)됐으나, 이후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이들을 정식 재판에 넘기면서 지난 9월 첫 공판이 열렸다. 당시 양현석 전 대표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검찰도 이날 구형 공판에서 단순 도박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양현석 전 대표 등의 라스베이거스 방문 목적을 도박으로 보지 않았고, 도박 자금 역시 불법으로 모은 게 아니라고 봤다.
양현석 전 대표는 이날 구형 공판에 출석해 합법적인 장소에서 친목 도모를 위해 가볍게 게임을 한 것이며 액수도 크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늬우치고 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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