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긴점박이올빼미'소백산 서식 첫 확인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분류
몸 크기 60cm…일반의 1.5배

낙석주의 표지판에 올라서 있던 긴점박이올빼미가 소백산국립공원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됐다.국립공원사무소 제공
낙석주의 표지판에 올라서 있던 긴점박이올빼미가 소백산국립공원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됐다.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신유근)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긴점박이올빼미의 서식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긴점박이올빼미는 적색목록 관심대상종(LC) 으로 분류된 종이다.

이 올빼미는 지난 1월 공원 순찰 중인 직원에게 최초로 발견됐다. 이후 소백산공원사무소는 서식지 확인에 나섰고, 최근 인공둥지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됐다.

긴점박이올빼미는 고산지대의 숲속에 서식하며, 몸 크기가 60cm 정도로 보통 올빼미의 1.5배 크기다. 배 부분의 선명한 세로줄 무늬와 샛노란 부리가 특징이다. 쥐 등 소형 동물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상위 포식자로서 생태적 가치가 높다.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 등지에서 드물게 서식이 확인된 바 있다.

정문원 소백산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소백산국립공원은 이번에 발견된 긴점박이올빼미를 포함해 48종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며 "앞으로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공둥지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긴점박이올빼미 모습이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됐다 .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인공둥지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긴점박이올빼미 모습이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됐다 .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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