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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구매해둔 '소형 마스크' 교환 열풍…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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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구매해둔 소형 마스크…"아이 성장 따라 작아져 대형으로 교환"
일상이 된 마스크…시민들, 같은 종류여도 색상·모양 다변화 원해

지난 10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모습. 매일신문 DB
지난 10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모습. 매일신문 DB

주부 A씨는 최근 초등학생 자녀가 사용하고 있는 소형 마스크를 성인용 마스크와 교환했다. 올 초만 해도 초등학교 3학년 아들에게 잘 맞던 소형 마스크가 훌쩍 자란 아이에게 작아진 것이다.

A씨는 "수개월 동안 착용하던 마스크였는데 최근 아들의 귀 뒤가 빨갛게 헐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아이들이 계속 성장을 하다 보니 연초에 넉넉히 맞던 마스크가 어느새 작아졌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교환 열풍이 번지고 있다.

대구지역 온라인 카페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마스크 교환을 원한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마스크와 구하는 마스크 종류, 수량, 색상을 게재한 뒤 만나거나 택배를 통해 교환하는 경우가 적잖다.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크기와 종류를 다변화하려는 시도도 있다. 같은 마스크 종류인데도 색상을 교환하거나, 구하기 어려운 아동용 캐릭터 마스크를 바꾸는 경우도 있다.

올 상반기에는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 특정 캐릭터 마스크를 위해 성인용 대형 마스크를 더 많이 주고 바꾸는 식으로 마스크를 교환하기도 했다. 인터넷 상에서 웃돈을 얹어서 거래되는 경우도 허다했다.

최근에는 미리 확보해놨던 마스크를 활용해 다른 종류의 마스크를 구하려는 분위기가 눈에 띈다. 특히 소형 마스크가 이런 교환 문화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쟁여뒀던 소형 마스크가 맞지 않아 필요한 지인들에게 헐값에 팔거나, 대형 마스크로 교환하는 식이다.

마스크 5부제 등 공적 공급이 시행됐을 당시 대형 마스크에 비해 초소형·소형 마스크는 품귀현상을 빚어 확보 전쟁을 치른 바 있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의 경우 성장이 빨라 연초에 구매해둔 초소형‧소형 마스크들이 작아진 탓이다.

대구 수성구의 한 약국은 "초소형·소형 마스크는 잘 들어오지도 않을뿐더러 들어오자마자 가장 먼저 동나곤 했다"며 "공적 공급이 중단된 뒤에도 소형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였던 터라 사람들이 구할 수 있을 때 한 번에 대량으로 구매해 갔었던 게 지금 교환용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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