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자원봉사대상' 대상에 강증자 적십자봉사회

본상에 이인선·조현명 씨도 각각 선정돼
내달 8일 대구자원봉사자 대회에서 시상식

대상 강증자
대상 강증자

대구시는 제18회 대구자원봉사대상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구지회의 강증자(74) 씨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본상에 수성구보건소 보건자원봉사회의 이인선(62) 씨와 대구여성회관자원활동센터 조현명(61) 씨를 각각 선정했다.

자원봉사 참여문화를 확산시키고자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 제18회를 맞는 대구자원봉사대상은 헌신적인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선 자원봉사 유공자를 시상하고 있다.

시는 올해 시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했고, 15명의 후보자에 대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에서 두 차례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 1명과 본상 2명을 결정했다.

대상을 받는 강 씨는 40대 초반에 재향군인회와 여성예비군 활동으로 봉사를 시작해 취약계층 무료급식, 청소년 선도활동,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찰과 합동으로 펼친 자갈마당 성매매 피해여성 확인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는 강 씨는 홀몸노인 100여 가구에 매주 밑반찬을 조리해 직접 배달하고, 목욕 동행을 하는 등 맞춤형 자원봉사를 해왔다.

본상 이인선
본상 이인선

본상에 선정된 이 씨는 2년간 병상생활을 하다가 지인의 권유로 장애아동전담 어린이집에서 첫 봉사를 한 후, 두 번째 방문 때 지체장애 아동이 알아보는 것을 보고 기쁨과 보람으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씨는 몸을 못 가누는 장애아동전담 어린이집 아이를 1년 동안 매주 주말 집으로 데리고 와 돌봄으로써 장애아동 모친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본상 조현명
본상 조현명

본상의 조 씨는 1992년 요리강좌 수강을 위해 여성회관을 다니던 중, 자원봉사 안내문을 접하고 대구의료원 자원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치매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알콜중독 상담, 치매센터 노인 김장 담가주기, 재난현장 복구 작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공연팀으로 재능기부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수상자 시상은 내달 8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리는 제24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진행되며, 대구시 홈페이지의 '우리 지역을 빛낸 사람들'에 수상자의 이름이 등재된다. 앞으로 시의 주요 행사에 초청해 자긍심과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예우할 예정이다.

심재균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 자원봉사활동이 예년처럼 활발하지 못하였지만, 지역의 곳곳에서 묵묵히 사랑을 베풀어 준 봉사자들의 온기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지역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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