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BS1 '튜니티라 불러다오' 12월 6일 오후 1시 30분

집으로 돌아온 두 형제에게 휼륭한 도둑이 되라는 아버지 코믹 연기의 스파게티 웨스턴

EBS1 TV '튜니티라 불러다오'가 6일(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빈털터리가 되어 집으로 돌아온 밤비노(버드 스펜서 분)와 튜니티(테렌스 힐 분) 형제에게 아버지는 곧 죽을 것 같은 시늉을 하며 유언을 남긴다. 밤비노에게 동생 튜니티를 잘 가르쳐 훌륭한 말 도둑으로 키우라는 것이다.

함께 길을 나선 이 형제는 마차를 털려다 오히려 이들을 도와주게 되고 얼떨결에 연방 수사관 행세를 하게 된다. 덕분에 무기 밀매 전문인 파커 일당의 음모를 알게 되고, 이들의 무기 밀매 대금을 차지하기 위해 수도원을 무대로 치고 박고 쫓고 쫓기는 일대 활극을 펼치게 된다.

이탈리아 자본을 들여 만들었기에 이 나라 대표 음식 이름을 따 스파게티 웨스턴이란 명칭으로 굳어졌다. 스파게티 웨스턴의 시작은 이탈리아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와 그의 페르소나 클린트 이스트우드 콤비가 만들어 낸 '황야의 무법자'​(1964)였다. 이 영화가 대성공하면서 시리즈물이 나오자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의 제작은 붐을 이뤘다.

스파게티 웨스턴의 신선함이 퇴색되어 갈 무렵 이탈리아의 상남자 테렌스 힐은 포복절도할 코믹 연기를 통해 장르의 황혼을 이끌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는 역사상 최고의 먹방 영화이기도 하다. 1탄 '내 이름은 튜니티'(1970)와 2탄인 '튜니티라 불러다오'(1971)는 한마디로 웃기는 스파게티 웨스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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