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부터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선 해마다 변경 사항이 나온다. 변화가 적지 않은 탓에 그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 그렇다. 대구시교육청이 학생, 학부모를 위해 별도의 안내 자료를 내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바뀌는 부분 몇 가지를 간단히 짚어봤다.
◆2023학년도엔 학생부 기재 글자 수 줄어
현재 고1(예비 고2)은 2023학년도 대학입시를 치른다. 서울 상위권 대학이 정시를 40%까지 확대한다지만 수시 학생부중심전형으로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 비중은 작지 않다. 그런 만큼 학생부를 잘 관리해야 한다.
현재보다 학생부에 기재 가능한 글자 수, 수상경력 수 등이 준다. 그렇다고 영향력까지 줄어드는 건 아니다. 기재 내용이 줄면 오히려 더욱 핵심 내용을 담을 필요가 있다. 양은 줄어도 질을 따지는 데선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교사들이 적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의 영향력도 상당하다. 적극적이고 올바른 수업 태도가 중요하다. 심화 학습, 주제 탐구 과정 등을 통해 지적 호기심과 탐구 능력을 키울 필요도 있다.
◆2024학년도 때 자소서 폐지
2024학년도 대학입시는 현재 중3(예비 고1)이 치르게 된다. 이때부터는 학생부 내용 중 대입에 반영하지 않거나 기재하지 않는 항목이 대폭 늘어난다. 수상 경력, 자율동아리 활동 등이 대학입시에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정규 동아리활동은 연간 500자로 기재할 수 있고, 대학입시에도 반영된다. 동아리 활동 수는 줄이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는 폐지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2020년부터 모든 고교생에 대해 입력해야 하는 부분.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각 대학은 이를 통해 수업 시간 학생의 모습과 학업 역량, 태도, 관심 분야 등을 파악한다. 토론, 발표 등 수업 때 진행되는 활동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시교육청, 학종 가이드북 제작·배부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나는 학종으로 대학 간다 3.0'을 제작해 예비 고1,2 학생들에게 한 부씩 나눠준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어 학생, 학부모가 이 전형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예비 고1, 2가 치를 대학입시는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대입 공정성 강화 기조 등으로 바뀌는 부분이 많다. 이 가이드북은 ▷학생부 눈대목 보기 ▷학생부종합전형 과목 선택 ▷학생부종합전형 교과와 비교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집필진의 온라인 직강 동영상과 상세 추가 자료 QR코드를 책자에 함께 제공한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김대용 장학사는 "해마다 바뀌는 대입 제도 속에서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데 혼란을 겪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눈높이에 맞춰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했다"며 "이 가이드북을 잘 활용해 훗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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