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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인데 대면 기말고사?"…학생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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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서 통학하는 과정서 감염 노출 위험 산재”
지역 일부 대학 강행…"비대면 방식 공정성 문제"

코로나19 재유행 사태 속에 일부 대학이 기말고사를 대면 형식으로 치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산의 한 대학교 교정에서 발열 확인 거점측정소가 운영되는 모습. 매일신문 DB
코로나19 재유행 사태 속에 일부 대학이 기말고사를 대면 형식으로 치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산의 한 대학교 교정에서 발열 확인 거점측정소가 운영되는 모습. 매일신문 DB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일부 대학들이 기말고사를 대면 형식으로 치르기로 해 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경북 구미 금오공대는 기말고사(14~24일)를 대면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를 두고 일부 학생들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 전국 다수의 대학들이 기말고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는데, 대면 시험 강행은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금오공대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통학생들이 많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되기가 더 쉬운 상황이다보니 학생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재학생 A씨는 "정부가 나서서 매일 이동 자제를 당부하는데, 대구지역 학생들은 기차와 버스를 타고 학교까지 가야 한다"며 "대학 측은 대면 시험에 따른 학생 의견 수렴조차 제대로 안한다. 학생 안전보다 시험 변별력만 중요시하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대학도 비슷한 상황이다. 대구 한 전문대 학생 B씨는 "시험 때문에 굳이 타지에서 일부러 대구로 오는 사람도 많을테고, 게다가 젊은층은 무증상자가 많다니 더 걱정스럽다. 하루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기는 상황에선 위험성에 따라 기말고사 운영 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라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공정성 문제로 대면 시험을 원하는 학생들도 있다. 지난 1학기 때 비대면 시험을 치른 인하대 의과대학 1·2학년 학생들이 집단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때문에 학교 측 고민도 크다. 전면 대면 시험을 치르는 계명대는 기말고사 기간을 기존 1주에서 2주로 늘리고, 학교 모든 직원을 동원해 전체 강의실 소독과 발열 체크 등을 하기로 했다.

계명대 관계자는 "대면 시험에 학생 반발이 있었지만 비대면 시험이 컨닝 등으로 불공정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며 "1학기 때도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대면 시험을 치러 큰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금오공대 관계자도 "기말고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원칙을 충족하는 공간을 확보해 대면 시험으로 치른다. 비대면 시험은 공정성 확보 등 문제점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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