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리얼미터에 이어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취임 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1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그렇다'는 응답은 38%로 나타났다. 이는 갤럽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주(39%)보다 1%포인트(p) 떨어진 것이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p 상승한 5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긍정·부정 간 격차가 16%p로 벌어졌다. 대구경북에선 긍정 평가 21%, 부정평가 68%였다.
연령별로는 부정평가가 18세~20대와 50대 33%, 60대 이상 30%였다. 다만 40대는 긍정 52%, 부정 44%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많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이 18%로 1위였고,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인사 문제' (7%), '법무부-검찰 갈등'(6%) 등의 순이었다.
긍정 평가자들은 '코로나19 대처'(25%), '검찰개혁'(10%), '전반적으로 잘 한다'(7%) 등을 이유로 꼽았다.
추석 이후 부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있던 부동산 문제 비중은 감소한 반면 '코로나 19 대처 미흡'은 지난 1개월 동안 점진적으로 늘었다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p 상승한 35%로 나타났고, 국민의힘도 1%p 오른 21%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23%, 민주당 18%, 정의당 9% 등이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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