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월 취업자 27만3천명↓…IMF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

실업률 3.4%, 11월 기준 2004년 이후 최고
고용률 60.7%…전년동월比 1.0%P↓

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에서 경복궁역 방면으로 거리 행진을 하며
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에서 경복궁역 방면으로 거리 행진을 하며 '코로나19로 취업 못 한 스무살들의 일자리 보장'을 위한 정부와 사회적 교섭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월 취업자 수가 27만명 넘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24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3천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3월(-19만5천명),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 8월(-27만4천명), 9월(-39만2천명), 10월(-42만1천명)에 이어 11월에도 감소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 확산된 올 3월 이후 9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1월∼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다만 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면서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만 늘어났다.

60세 이상에서 37만2천명 증가했지만 20대에서 20만9천명, 30대에서 19만4천명, 40대에서 13만5천명, 50대에서 7만4천명이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16만6천명), 숙박·음식점업(-16만1천명), 제조업(-11만3천명) 등에서 줄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5만2천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천명), 건설업(7만7천명) 등에서는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만8천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16만2천명)와 일용근로자(-4만4천명)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6만9천명 줄었고 비임금근로자가 10만5천명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11월 실업자는 96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1천명(11.7%) 늘었다. 10월(16만4천명) 보다는 실업자 증가폭이 줄었지만 7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다.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 2004년 11월(3.5%) 이후 가장 높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67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3만1천명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35만3천명이었다.

'쉬었음' 인구는 50대(1만7천명↓)를 제외한 20대(8만8천명↑), 30대(3만9천명↑), 40대(3만3천명↑), 60세 이상(6만8천명↑) 등에서 모두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63만1천명으로 14만4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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