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자국 최초로 달에서 샘플을 채취해 귀환하는 무인 탐사선 창어(嫦娥) 5호를 회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중국청년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창어 5호 착륙지역 지휘부'는 "창어 5호 귀환기가 곧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초원지대인 쓰쯔왕(四子王)에 착륙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무 관계자는 "춥고 눈이 쌓인 한겨울에 야간수색을 한다"면서 "귀환기의 크기가 작고 특수한 귀환 방법을 택해 수색·회수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창어 5호 귀환기는 우주인이 탑승한 귀환모듈과 비교해 7분의 1 크기에 불과하지만 착륙 가능성이 있는 면적은 16배나 된다는 것이다. 또 창어 5호 귀환기는 지구 진입시 일명 '물수제비 뜨기' 방식으로 불리는 반(半) 탄도 도약식을 쓰는데, 이 방식은 통제가 어려워 회수구역의 범위도 매우 크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창어 5호는 앞서 지난달 24일 하이난성 원창(文昌)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됐으며, 이달 1일 달 북서부 평원지대인 '폭풍우의 바다'에 착륙해 토양·암석 샘플 약 2kg을 채취했다. 이후 3일 달 표면에서 재이륙해 귀환길에 올랐고, 초속 11km로 38만km를 이동해 조만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예정이다.
중국 매체 앙광망(央廣網)은 귀환기가 17일 지상에 착륙한다고 보도했으며, 일부 매체는 17일 오전 1~2시(현지시간)께 착륙이 예상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