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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서 8명 무더기 확진…시립합창단 단원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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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검사를 위해 경주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경주시 제공
검체검사를 위해 경주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에서 21일 하룻새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176명으로 늘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에 따른 'n차 감염' 사례다. 나머지 1명은 해외 입국자, 또 다른 1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경주 173번 확진자는 이틀 전인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163번 환자의 접촉자로 두 명 모두 경주시립합창단 소속 단원이다. 경주시립합창단은 지난 17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유튜브 중계를 위한 무관중 공연을 했고, 이들도 공연에 참여했다.

당시 공연에 모인 인원은 지휘자와 반주자를 포함해 40여 명이었다. 경주시는 공연 참여자 가운데 주소지가 타 지역인 단원에 대해선 해당 지역에 검사를 요청하는 한편, 경주에 주소를 둔 18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벌인 결과 173번을 제외한 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선 오후 6시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안강읍을 중심으로 한 n차 감염도 숙지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안강에 사는 137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그의 아내와 두 아들, 학교 교사, 아이들의 친구와 그 어머니 등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74, 175번은 안강에 사는 16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76번도 안강지역 주민으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주에서는 지난달 28일 영남대 음대와 관련해 102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7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2단계'로 높였지만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안강지역의 경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잇따라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안강지역 확산세를 꺾기 위해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간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벌여 추가 감염의 고리를 차단할 방침이다.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은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 시민들께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모임 등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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