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서울시민들의 여론이 범여권에 비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0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범여권과 범야권 후보 중 어느 쪽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43.2%가 범야권 후보를, 37%가 범여권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대답했다.
'지지할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8.7%, 기타 후보가 5.7%였으며 잘 모르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5.3%였다.
응답자 특성 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범야권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았다. 범야권 후보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53.8%로 가장 높았고, 범여권은 40대에서만 48%로 우세를 점했다.
범여권 후보 가운데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3%로 오차범위를 넘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장관(8.8%), 박주민 국회의원(7.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범야권 후보군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7.4%)와 나경원 전 국회의원(16.3%)이 오차범위 내에서 양강을 형성했다. 이어 조은희 서초구청장(8.3%)과 금태섭 전 의원(6.6%) 등 순이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는 41.9%가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을 꼽았고, "야권에 대한 심판"을 꼽은 비율은 17.4%에 그쳤다. 현안 중 최대 쟁점으로는 '부동산 급등과 부동산정책'이 63.3%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서울시의 코로나 방역 및 책임공방'이 10.4%, '서울시장 성희롱 사퇴 관련 논쟁'이 6.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9.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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