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휴직자 5명 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아빠가 늘고 있지만, 2019년 출생아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8%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육아휴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지난해보다 6천912명(4.5%) 늘어난 15만9천153명으로 집게됐다.
육아휴직자 가운데 여성은 80.1%를, 남성은 19.9%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특히 부(父) 육아휴직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9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16.1배 수준으로 급증했고, 모(母)는 1.8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출생아 100명 당 '당해 육아휴직 대상자'는 남성이 71.7명, 여성이 33.7명으로 105.4명이었다.
그러나 실제 당해 육아휴직자 수는 22.8명으로, 사용률이 전년보다 0.9%p 증가한 21.6%에 그쳤다. 남성의 경우 1.8%인 1.3명, 여성은 21.4명으로 63.6%인 상황으로 여전히 남성의 육아 휴직이 절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사자가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서 여성(76.1%), 남성(2.9%) 모두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업 규모가 작을 수록 육아휴직 사용률은 낮아졌다. 4인 이하 기업의 육아휴직 비율은 여성 25.1%, 남성 0.6%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공공행정 부문에서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썼다. 지난해 여성 79.7%, 남성 4.6% 비율이었다. 반면 건설업의 육아휴직 비율은 여성 36.3%, 남성 0.1%, 숙박·음식점업은 여성 27.4%, 남성 1.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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