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들이 연말 내에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하고, 이르면 내년 1월 치료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치료제를 내놓을 기업들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1호 치료제는 어느 곳에서 나올지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백신의 효과가 지속되는 시기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등의 상황으로 독감처럼 백신과 치료제가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
23일 기준 국내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총 11개로, 이중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한 것은 셀트리온의 CT-P59, 대웅제약의 DW1248(카모스타트) 등 2종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5일 글로벌 임상 2상 환자 모집과 투약을 완료하고, 빠르면 이번 주 질병관리청에 CT-P59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전망이다.
긴급사용승인 여부는 식약처가 결정하며 통상 40일 이내에 허가가 결정된다.
셀트리온의 치료제는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으면서 1호 치료제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치료목적사용승인은 특정 환자만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식약처의 허용을 받는 것이다.
대웅제약도 경증 코로나19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했다. 이르면 23일 2상 결과를 발표하고 조건부 승인 신청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임상2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게 될 경우 두 회사 모두 비슷한 시기에 치료제가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연내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하고, 식약처가 통상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데 40일 이내를 소요한 것으로 고려하면 내년 1월 정도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도 혈장 치료제 GC5131A 임상 2상 결과 발표를 앞둔 상태다.
GC녹십자는 임상2상 참여자 60명 중 50명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월까지 임상을 진행할 계획으로, 조만간 중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의 혈장 치료제도 셀트리온과 마찬가지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