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국내 처음으로 5G 테스트베드(시험망)를 구축, 내년 1월부터 시험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험망 구축으로 중소기업들은 5G 융합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완성품 단계에 이르기까지 5G 이동통신 네트워크간 연동성 및 망 내에서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할 수 있게 됐다.
고가의 통신장비를 자체 구입해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기 어려운게 중소기업의 현실이어서 앞으로 중소기업이 개발한 5G 융합제품의 신뢰성 확보 등 국내외 시장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이에 따른 중소기업의 시험비 절감액은 연간 80억원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5G 시험망은 서울 모바일필드테스트베드(MFT)의 원격 지원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미 ㈜다온(산업용 센서), ㈜가온미디어(5G CPE), ㈜포인드(안전진단 드론), ㈜선테크(산업용 스마트 헬맷), ㈜와이즈드림(지능형 CCTV) 등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융합제품들이 출시를 앞두고 5G 시험망 시범 지원을 받고 있다.
구미시 출연 연구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2011년부터 2G∼4G MFT를 구축해 시험망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이번 5G 시험망을 구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2G∼5G 시험망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그동안 연간 3천500여 건의 시험망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중소기업들의 기술 수요를 비롯해 5G 시장 환경의 사업화 트렌드에 대해 꾸준히 소통해 왔다.
또 구미시는 5G 산업 육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 ▷5G 핵심부품 개발사업(100억원) ▷5G 시험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198억원) ▷5G AR·VR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운영사업(150억원) 등 관련 국책사업을 잇따라 유치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5G 융합제품 관련 중소기업들이 개발 기간 및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5G 테스트베드를 통해 구미를 5G 산업 선도도시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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