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인수 조건으로 '요기요' 매각을 제시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 결정을 수락했다.
28일 오후 DH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DH는 2021년 1분기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최종 서면 통보를 받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독일 DH의 (공정거래위원회 결정에 대한) 수용 입장 표명이 있었다"며 "아시아 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딜리버리히어로에 우아한형제들과의 기업 결합 조건으로 제3자에 대한 요기오 지분 100% 매각을 제시했다. 아울러 매각 시한으로 6개월 이내라는 조건도 제시됐다.
요기요를 인수할 회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요기요 인수 비용을 2조원정도로 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몸값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배달 시장이 커진 데 따라 인수전이 격화하면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DH가 6개월 내로 요기요 매각을 마무리해야하기 때문에 가격 협상에서 DH가 불리, 그만큼 인수 비용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는 배달의민족이 1위, 요기요가 2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점유율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 거래금액 기준 배달의민족이 78%, 요기요는 19.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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