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해 치료하는 대구의료원에서 의료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8일 오후 응급실이 폐쇄됐다. 응급실 운영 재개 여부는 29일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밀접 접촉했던 의료진 5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당장 응급실에 필요한 필수인력이 모자란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대구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원 측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이날 오후 3시쯤 응급실을 폐쇄했다.
이 관계자는 "확진자 판정 이후 대구시와 서구보건소에서 역학조사와 현장 위험도 평가를 진행했다"면서 "의료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 5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떄문에 가뜩이나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대구의료원은 응급실 운영 재개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의료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을 맡고 있다보니 의료인력 상당부분이 확진자 치료와 선별진료소 운영에 투입된 상황인데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까지 추가돼 인력부족이 심각하다"면서 "어떻게든 인력을 재배치해 응급실을 빠르게 재가동 하도록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의료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병상을 추가 마련하기 위해 지난 22일 일반 입원 환자 104명 중 100명을 퇴원시키거나 전원 조치하고 기존 200개이던 코로나19 전담 병상을 274개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원 응급실은 최근 확충 공사를 마친 상태였다. 대구시는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사업비 55억원을 들여 환자 분류소, 음압 격리실, 감염 격리실, 응급 처치실 등을 마련했지만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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