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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버겁다" 소상공인의 눈물…방역강화 후 소비 절벽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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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생활밀착업종 12월 넷째 주 카드 매출액 전년 대비 –27.1%
지난해 3월 4주 –30.6%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
특히 영화·공연, 노래방, 헬스클럽 등 생활서비스 업종 직격탄

대구문화예술회관에 걸린 공연 홍보 현수막이 철거되는 모습. 대구시의 코로나19 특별 방역 조치에 따라 예정된 송년 공연이 대부분 취소됐다. 매일신문 DB
대구문화예술회관에 걸린 공연 홍보 현수막이 철거되는 모습. 대구시의 코로나19 특별 방역 조치에 따라 예정된 송년 공연이 대부분 취소됐다. 매일신문 DB

대구 중구 한 노래연습장 업주 A씨는 요즘 매일 한숨을 쉰다. 예년이면 누렸을 연말연시 특수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방역강화로 노래연습장은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면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가장 손님이 많이 찾는 시간대에 정작 영업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A씨는 "보통 모임이나 회식 이후 노래연습장을 찾는데, 요즘은 회식이 거의 사라졌고 오후 9시 이후에는 문을 닫아야 하니 거의 휴업과 같은 상태"라며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20~30% 수준에 그쳐서 가게를 유지하기가 버겁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연말연시 방역대책을 강화하자 지역 내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구 생활밀착업종의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 3월 1차 유행 때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영화·공연업종과 노래연습장과 헬스클럽 등의 침체가 특히 컸다.

3일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 주의 대구 48개 생활밀착업종 BC카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1%나 하락했다. 이 같은 감소율은 코로나19 1차 유행 때인 같은 해 3월 넷째 주 -30.6%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12월 첫째 주 -16.7%를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가파른 하락 폭을 보였다.

특히 예년 같으면 연말 특수를 누렸을 영화·공연업종이 사실상 '휴업' 수준인 -98.9%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면서 감염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업종의 타격이 컸다.

전년 대비 매출액을 보면 노래연습장은 11월에는 -30~-40% 수준이었다가 12월 들어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방역대책이 강화된 12월 넷째 주에는 -80.3%까지 바닥을 쳤다. 헬스클럽도 11월 첫째 주에 -20.1%까지 회복하는 듯했지만 이후 다시 내리막을 걸으면서 12월 넷째 주에 -75.9%까지 하락했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연말연시 방역을 강화했고, 이는 소비가 가파르게 침체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확진자가 확연히 줄지 않으면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 유지될 것이어서 지난 1차 유행 때 수준으로 떨어진 소비가 당장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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