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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이사장 출마 위해 구의원 사퇴…'무책임·혈세낭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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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년 여 남은 이윤형 대구 동구의원 사퇴 의사
사직서 처리되면 4월7일 보궐선거…"구민들 허탈, 보선 인한 세금 낭비 문제도"

이윤형 동구의원. 동구의회 제공
이윤형 동구의원. 동구의회 제공

현직 구의원이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윤형 대구 동구의회 구의원(국민의힘)은 14일 오전 차수환 동구의회 의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 구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신천새마을금고 이사장직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지방의원의 새마을금고 이사장 겸직은 금지돼 있다.

사퇴 소식을 들은 동구의회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사직서가 처리되면 오는 4월 7일 보궐선거가 열릴 전망이다.

차수환 동구의회 의장은 "사퇴서를 받았지만 아직 결재하지 않았다. 15일 오전 의장단 회의를 소집해 동료 의원들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며 "아직 아무 대안도 없는 상황인데 보궐선거를 치르게 돼 부담스럽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 구의원의 사퇴가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동구의원은 "새마을금고 이사장직에 욕심이 나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직 구의원 임기가 1년 넘게 남았는데 자리를 내려놓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지역구 주민들 은 허탈할 수밖에 없고, 보궐선거로 인한 세금 낭비도 문제"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구의원은 "구의원직을 맡기 전까지 11년 동안 새마을금고 이사로 활동했다. 내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 고심 끝에 의원직 사퇴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현직 구의원의 새마을금고 이사장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9년 신범식 중구의회 구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의원직을 유지한 채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나갔다가 시민단체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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