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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9개월째 공석' 원장 공모 나선 패션연…쇄신 계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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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노사 갈등 부담 작용한 듯…"신임 원장 공모, 무엇보다 중요한 기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경. 매일신문 DB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경. 매일신문 DB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이 1년 9개월째 공석인 원장 공모에 나섰다. 말 많고 탈 많은 패션연이 정상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패션연은 신임 원장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지원자 접수를 받고 3월 안으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원장 임기는 승인일로부터 3년이다.

지난 1년 9개월 간 패션연은 수차례 공모를 내고 새 원장을 선임했지만 모두 중도 사퇴하는 문제가 되풀이됐다.

앞서 2018년과 2019년에는 원장 2명이 각 1년의 임기도 채우지 못한 채 중도 사퇴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새 원장은 패션연 운영 부담감을 이유로 계속 출근을 미루다가 결국 그 다음 달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는 패션연 내부에 산재한 여러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패션연의 고질적인 자금난에 노조와의 관계 악화 등이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대구시가 지원하는 연간운영지원금이 4억원에서 3억2천만 원으로 깎이고 1억원 규모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 사업의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등 운영 난맥상이 심각하다.

패션연은 추후 선임할 원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내부의 여러 어려움을 해결할 원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재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기획경영실장(원장 대행)은 "그간 신임 원장의 중도 사퇴 등의 문제가 반복되면서 사업 추진력을 잃고 직원들의 사기가 하락하는 등 조직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기에 이번 원장 공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 지식, 경험 그리고 책임감을 갖춘 리더와 함께 내부를 쇄신하고 나아가 기관의 제 역할도 잘 수행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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