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8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5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동반상승해 정당 지지율 1위를 회복했으나 4월 재보선의 승부처인 서울에서는 여전히 국민의힘에 뒤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2천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1%포인트 오른 43.0%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4주(43.8%) 이후 내리막길이었던 긍정 평가가 8주 만에 40%대로 올라선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중간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3.6%였다.
리얼미터 측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각종 악재에 정면 돌파하려는 모습이 반등 요인으로 꼽히고, 이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부정 평가는 53.2%로 4.4%포인트 내렸다. '모름·무응답'은 3.7%로 0.7%포인트 감소했다.
지지도 상승폭은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라가 11.2%포인트로 가장 컸다. 서울은 5.0%포인트 상승하며 부정평가와의 격차를 좁혔다.
이념성향별는 이례적으로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7%포인트 올랐다. 중도층에서도 1.7%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1.9%포인트 오른 32.8%를 기록하며 국민의힘을 8주 만에 앞질렀다.
70대 이상(4.1%포인트↑), 60대(3.5%포인트↑), 50대(3.9%포인트↑) 등 고령층에서의 지지가 두루 늘었다. 다만 20대 지지는 2.6%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3.3%포인트 내린 28.6%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논의가 부진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해석했다.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0.9%포인트 오른 27.2%, 국민의힘은 3.6%포인트 떨어진 31.4%를 각각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이 5.2%포인트 오른 31.3%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11.4%포인트 떨어진 28.7%를 기록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