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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만3천명 자연감소…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 추월

저출산과 청년 인구 수도권 유출로 경북 지역 도시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
저출산과 청년 인구 수도권 유출로 경북 지역 도시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 '포항주소갖기운동 51만 인구 회복을 위한 시민 염원탑'이 세워져 있다. 매일신문DB

저출산-고령화 현상 급속화하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가 사상 처음으로 발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3만3천명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천400명으로 전년(30만2천700명)보다 3만300명(-10.0%)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최소 기록이다. 연간 출생아 수가 2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0.84명으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시도별로 보면 전국 8개 특·광역시와 9개 도 모두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서울은 0.64명으로 모든 시도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반면 사망자 수는 30만5천100명으로 전년보다 1만명(3.4%) 늘면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다치를 기록했다. 인구 1천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5.9명으로 지난 2010년부터 11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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