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 조성에 최대 28조7천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부산시가 추산한 7조5천억원의 3.8배에 달한다.
국토부는 이달 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부산시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검토 자료를 전달했다.
국토부는 안정성, 시공성, 운영성, 경제성 등 7가지 항목으로 신공항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안정성에 대해선 "진해 비행장 공역 중첩, 김해공항 관제업무 복잡 등으로 항공 안전사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라며 "복수 공항의 운영으로 현재 김해공항 국내선 항공기의 돗대산 추락 위험성 해소가 불가능해, 영남권 신공항 건설 목적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시공성도 "가덕도는 외해에 위치해 난공사, 대규모 매립, 부등침하 등이 우려된다"며 운영성면은 "항공사는 국제선만 이전할 경우, 항공기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환승객 이동동선 등이 증가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다.
앞서 가덕신공항 활주로 1본은 국제선만 개항하고 국내선은 김해공항만 개항하겠다는 부산시 안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것이다.
부산시가 사업비로 추산한 7조5천억원에 대해서는 "공사비 증액분 누락, 단가 오류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항공사·전문가 등이 재산정하면 약 12조8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적었다.
국토부는 가덕도 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제선과 국내선, 군 시설 등을 갖추어야 하고, 이 경우 사업비가 28조7천억원에 이른다는 추산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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