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2학년도 대입, 주요대학 신설전형

서강대, 연세대 등 수도권 일부 대학, 학생부교과전형 도입
일부 대학은 논술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신설해 신입생 선발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는 적지 않는 변화가 있다. 각 대학이 신설한 전형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 중 하나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서울 성균관대 앞 풍경.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는 적지 않는 변화가 있다. 각 대학이 신설한 전형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 중 하나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서울 성균관대 앞 풍경. 연합뉴스

"대학이 전형을 신설할 때에는 선발하려는 인재상을 뚜렷이 설정합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말이다. 그는 "그런 인재상에 맞춰 학생부, 수능시험, 대학별고사 등 전형 요소 비중을 다르게 한다"며 "이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집 요강과 자신의 장점을 비교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예년처럼 올해 대학입학 전형에도 바뀌는 게 여러 가지다.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을 신설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 변화를 주는 대학도 있다. 대입 전략을 효율적으로 짜려면 전형 변화의 흐름을 챙기고 수험생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주요 대학들의 2022학년도 신설 전형을 살펴봤다.

◆학생부교과전형

2021학년도 대입에서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이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교과 성적 위주인 지역균형선발이 권고돼 올해부터 학생부교과전형을 도입한다.

다만 대학 간 선발 방식엔 차이가 있다. 건국대, 경희대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만 동국대, 연세대 등은 이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도 동국대는 교과 성적 외에 서류종합평가, 연세대는 면접평가를 각 40% 반영한다.

올해 학생부교과전형 입시 결과는 과거에 비해 낮아질 수 있다. 이 전형 선발 인원이 크게 느는 데다 고교들이 대체로 학생을 중복 추천하지 않는 걸 선호해 성적이 다소 낮은 학생도 추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이 전형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논술전형

논술전형은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 전형을 새롭게 도입하는 곳도 있다. 올해부터 적성고사가 전면 폐지돼 이 시험을 치르던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가 적성고사 대신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이들 대학의 논술고사는 까다롭지 않을 전망이다.

가천대와 고려대(세종)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만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고려대(세종) 약학과 경우엔 이 기준이 높고, 논술문항에 있어서도 일반 자연계열 모집단위와 달리 난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수시 선발 인원은 전년에 비해 5천463명(정원 내) 줄어든다. 그 중 서울 지역 대학의 선발 인원 감소 폭이 4천139명으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건국대 KU학교추천, 경희대 고교연계,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전형 등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신설해 신입생을 뽑는다. 서강대는 전년도 학생부종합 1차와 2차를 통합해 일반전형을 신설한다. 덕성여대는 덕성인재 I 전형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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